[글또] 글을 쓰며 성장한 시간, 글또 10기 회고

📝 글또 10기 시작과 끝을 돌아보며

글또 회고록을 작성하기 이전에  처음 내가 작성했던 글또 10기 다짐글을 다시 읽어 보았다. 

그 글을 보니 처음 글또를 알게 된 순간과 글또 10기 함께 했던 활동들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처음 글또를 알게 된 건 내가 팔로우 하고 있는 개발 블로거 분들 중 포스팅 주기적으로 꾸준히 올리시는 분들이 있다.

그분들 모두 글또 활동 포스팅을 올리시길래  도대체 글또가 뭐지?? 하면서 그분들이 올리신 글또 포스팅을 다 읽어보았고그렇게 글또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레 생기면서 알게 되었다.

하지만 그때가 이미 9기가 진행된 상황이라 10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10기 모집글이 올라온 순간 너무 좋아서 아직 활동 해보지도 않았으면서 해본거 마냥 회사동료와 다른 개발자 친구들에게도 신청을 권유했었다. 

 

이런 순간들이 있었는데 어느새 글또의 활동 끝이 보인다.

이번 포스팅이 공식적인 10기 글또 마지막 제출 글이라니...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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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짐글을 통해 돌아본 나의 활동은?

📝 글또를 하면서 달성하고 싶은 목표

1️⃣ 좋은 글들을 꾸준히 써보기
2️⃣ 커뮤니티 참여 적극적으로 하고 최대한 많은 분들과 커피챗하기 

 

다짐글을 작성했을 때 이렇게 목표를 남겼었는데 그동안의 활동을 통해 되돌아 보니,

 

▶ 1️⃣ 좋은 글들을 꾸준히 써보기

 

좋은 글이라는 기준은 각자 다르겠지만,  나는 처음 개념을 접하는 사람이 봤을 때도 이해하기 쉽고, 가독성이 좋은 글이 좋은 글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너무 길지 않으면서 깊이 있는 글이 좋겠다고 판단했다.

내가 공부하다가 알게된 내용이나 새로운 지식을 정리해서 제출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글또 활동 초반에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

 

다른 글또 분들의 제출한 글들과 큐레이션을 읽어보니 다들 글도 잘 쓰시고 무엇보다 내가 전혀 모르는 어려운 내용들을 정리해서 올리셨다. 그러다보니  '나만 이렇게 기초적인 내용을 써도 되나?'  하는 고민이 생긴 것이다. 

갑자기 중급, 고급 내용들을 공부해서 써야 하나 싶기도 했고,  혼자 괜히 눈치를 보게 되는 게 있었다.

 

그랬는데...! 

 

글또에서 성윤님이 줌으로 진행하셨던 글쓰기 세미나 강의 중에 이 고민에 대한 해답을 주셨다! 

💡 "어차피 다른 사람들은 내 글에 크게 관심이 없다!"

다른 사람들은 내 블로그와 포스팅 글에 크게 관심이 없기 때문에 너무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막상 글 조회수 보면 한자리 수 밖에 되지 않을거라고 그러니 편하게 글을 쓰고 부족하다 싶으면 제출 하고 또 추가적으로 수정하고 덧붙이면 된다고 하셨다.

 

아무래도 각자 일한 연차와 쓰고 있는 기술스택 등 다르니 나오는 글감도 당연히 다를 수 밖에 없는건데 이런 걸 생각도 못하고 바로 기가 죽고 아무도 주지 않는 눈치를 혼자 보고 있던 나... 

이전 기수부터 이렇게 고민하시는 분들이 꽤 있었나보다. 강의 중에 이 부분을 짚어주셔서 그 뒤로 진짜 편하게 생각하고 내가 알게 된 거 혹은 알아가고 있는 지식 선에서 글감을 찾고 부담없이 작성하며 올렸다.

😆 12회 제출, 한 번도 패스 없이!

결과적으로 어찌저찌 패스 한번 쓰지 않고 사실 패스 쓰고 싶은 위기 진짜 많았음 12회 제출을 하였지만 솔직히 말하면 총 제출 과정 중에서 대충 쓰고 넘긴 글도 있었고 어떤 글은 너무 잘 쓰고 싶어서 오래 붙잡고 수정하고 또 수정해서 결국 제출 마감일까지 수정한 글도 있었다.

그래서 매번 제출 당일 때마다 미리 할걸ㅠㅠㅜㅜㅜ  혼자 징징대면서 글을 올렸던 거 같다.

 

✨ 글을 쓰는 과정 자체가 배움

지금 포스팅 했던 글들을 다시 읽어보니 오래 붙잡을 만큼 썩 좋은 글은 아닌거 같긴 한데

그래도 그때의 나는 나름대로 열심히 좋은 글을 쓸려고 노력했던 게 아닌가 싶다. 

내가 이해 해야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달하기 쉬울 거라 생각했기에 공부하는 기록하는 과정이 나에게도 큰 도움이 되었다.

시간은 오래 걸려도 그만큼 나에게 남는 것은 많은 시간이였다.  

결국  2회 패스 안 썼으며 나름 포스팅 글에 대한 고민도 노력도 있었기에 이 목표는 어느정도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2️⃣ 커뮤니티 참여 적극적으로 하고 최대한 많은 분들과 커피챗하기 

글또 활동 중 나에게는 큰 도전이였던 것은 커피챗이다. 

 

작년에는 낯가린다는 핑계로 모각코와 튜링의사과 커피챗 두 번 만 참여하였다.

그래서 다른 분들과 대화를 오래 나누거나 알아갈 시간이 별로 없었다.

그 뒤로 글 제출 이외에는 글또 활동을 아예 안하다가

1월1일 독서 관련 커피챗이 있었는데 신청 해볼까말까를 수없이 고민하다가 '25년 새해도 되었는데 한번 나가보자' 생각하며 신청했었다. 기존에 내가 알던 커피챗은 개발 얘기만 하고 그 와중에 내가 잘 모르는 얘기면 끼어들 수 없는 딱딱한 분위기라고 생각했는데, 그때 참여한 커피챗을 통해 다양한 얘기를 나눌 수 있고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구나를 처음 느꼈다!

 

그 뒤로 프론트엔드 모바일 반상회도 참여를 하면서 정말 좋은 분들을 많이 알아갈 수 있게 되었다.

글또 활동이 얼마 안 남았는데 내가 작년처럼 아무 활동 참여 안 하면 너무 너무 후회할 거 뻔해서 2~3월에 정말 커피챗 벼락치기 하듯이 몰아서 하며 용기 내어 커피챗을 많이 도전하였다!!!(내 기준) 

 

작년 커피챗은 모각코로만 2번 밖에 하지 않았으나,  올해 1~3월에 8번이나 하였다!

내가 먼저 처음 커피챗 요청드렸는데 사실 어떻게 요청을 드려야 하는지 잘 몰라서 DM을 보내기까지 몇 번이나 문구를 수정하고 수정하며 고민했었는지 모른다. 다들 흔쾌히 커피챗 받아주셔서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커피챗을 하면서 알게 된 점

벼락치기로 커피챗을 많이 하면서 느낀 점은 개인적으로 1:1 커피챗이나 소수인원들의 커피챗이 더 좋은 거 같다. 

어색하지 않을까 라는 걱정도 했었는데 오히려 인원이 적을 수록 상대방에게 더 집중하며 알아가게 되는게 있고 내가 편하니깐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게 되는 것 같았다.

 

반면 7~8명 초과가 되는 커피챗은 한번에 다양한 직무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뵐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내가 그 분위기를 감당 못 하는거 같았다. 이상하게 말이 없어지고 빌려 온 고양이 같이 열심히 경청만 하게 된다.

이건 개발 관련 커피챗 뿐만 아니라 다른 어떠한 분야의 모임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있는 자리가 되면 내가 말을 안 꺼낸다는 걸 깨달았다.. 허허... 왜 이러지? 

절대  싫어서가 아닌데 그때 당시 커피챗 했던 다른 분들이 오해하거나 괜히 신경 쓰이게 했던 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업무를 하거나 일 할때는 괜찮은데 왜 사적인 자리에 사람이 많아지면 말 없는 뚝딱이가 되는지 모르겠다.

 

다른 느낀 점은 글또에는 정말 배려가 넘치시고 좋으신 분들이 많다는 점이다!

위에 적은 것처럼 다인원 모임일 때 내가 말 안하고 있으면 나에게 질문을 꾸준히 해주셨다. 다들 너무 잘 챙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커피챗을 하다가 알게 된 좋은 정보나 강의가 있으면 추천해주시는 것도 너무 좋았다. 

커피챗 할 때마다  당시 내가 어떠한 소모임 활동채널을 하고 있지 않다고 하니 소모임 몇 개씩 추천을 해주셨고, 몰랐던 소모임채널들을 하나씩 추가할 수 있었다. 특히 서윤님은 나에게 소모임 모집 날짜가 되면 알려주셨다. 덕분에 소모임 참여를 하고 본격적인 소모임 활동을 하면서 나태한 생활패턴도 많이 바뀔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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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점에서 나에게 글또는 참 신기한 커뮤니티이다. 

온라인 활동만으로도 이름만 들어도 익숙한 분들이 생기고, 글과 활동을 통해 내적 친밀감이 쌓였다. 

실제로 만나본 적이  없어도 글또 활동을 함께 했다는 것만으로 서로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된 것 같다.

슬랙을 둘러보다가 누군가 쓴 글을 보며 위로를 받기도 하며 용기를 얻기도 했고 좋은 영향력을 정말 정말 많이 받았다. 

커뮤니티 활동을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오프라인으로도 나아가 더 많은 추억을 쌓고 재미있었을 거 같다. 

글또 같이 따뜻하고 재미있는 커뮤니티를 알게 되고 참여할 수 있어서 너무 큰 행운이였다!🍀🍀🍀

 

보내주려니 너무 너무 아쉬운 커뮤니티이지만,

헤어짐은 또 다른 시작이라고 하니깐

공식적으로 글또 활동은 끝나지만 그래도 만나고 연락하게 될 분들을 어떻게든 또 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 

 

글또 모든 분들이 언제나 행복하시고 목표하시는 바 다 이루시길 응원하겠습니다😊❣️

 

글또 안녕!!!